기술 신호2026-10-01

입력 $2, 출력 $10

GPT-6.1 Sol이 Astra급 성능을 5분의 1 가격에 내놨다

OpenAI가 GPT-6.1 Sol을 공개했다. 코딩 벤치마크에서 플래그십 GPT-6 Astra와 같은 점수를 내면서 토큰 단가는 5분의 1이다. 캐시 입력은 100만 토큰에 $0.10이다.

어제 OpenAI가 GPT-6.1 Sol을 공개했다. API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$2, 출력 $10이다. 플래그십 GPT-6 Astra는 입력 $10, 출력 $50이니 정확히 5분의 1이다. 캐시된 입력은 $0.10까지 내려가서 표준 입력가보다 95% 싸다.

가격표만 보면 그냥 중급 모델이다. OpenAI가 내세우는 건 성능 쪽이다.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벤치마크 DeepSWE v1.1에서 Astra와 같은 수준을 내고, 직전 세대 GPT-6 Sol보다는 6.4%p 앞선다. 모델 이름은 같은 Sol이어도 윗세대와 체급이 다르다.

한 줄 정리

Astra 수준의 코딩과 업무 처리를 5분의 1 가격에 쓸 수 있게 되어, 기본 모델을 무엇으로 깔지 다시 정해야 하는 시점이 왔다.

한눈에 보기

항목 GPT-6.1 Sol GPT-6 Astra
입력 (100만 토큰) $2 $10
캐시 입력 $0.10 $1
출력 (100만 토큰) $10 $50
DeepSWE v1.1 Astra와 동급 기준
OSWorld 2.0 (컴퓨터 사용) Astra와 2.1%p 차이, 비용 7분의 1 기준

이 밖에 사무 자동화를 재는 AutomationBench에서는 GPT-6 Sol보다 4.8%p 높고, 과학 터미널 작업 벤치마크에서는 낮은 추론 강도 기준으로 오류가 약 32% 줄었다. 문서 분석 벤치마크 GDP.pdf는 Astra에 근접하면서 작업당 비용이 5분의 1 수준이다.

같은 점수에 다른 청구서

모델 경쟁이 성능 경쟁에서 단가 경쟁으로 넘어간 지는 오래다. 이번 발표의 특이점은 같은 회사가 자기 플래그십을 스스로 깎았다는 데 있다. OpenAI는 Astra의 성능을 Sol의 가격으로 판다고 직접 말한다. 비싼 모델을 계속 팔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쪽은 이제 Astra다.

컴퓨터 사용 에이전트에서 차이가 특히 크다. 화면을 보고 클릭하며 여러 단계를 도는 작업은 토큰을 많이 먹는다. 같은 일을 7분의 1 비용에 2%p 차이로 할 수 있다면 대부분의 반복 업무는 Sol로 충분하다. 어려운 10%만 Astra로 올리는 구조가 현실적이다.

캐시 단가가 더 큰 뉴스다

입력 $2보다 눈여겨볼 숫자는 캐시 입력 $0.10이다. 고객 응대 매뉴얼이나 브랜드 가이드, 제품 카탈로그처럼 매번 똑같이 들어가는 긴 지시문은 캐시에 걸린다. 프롬프트의 절반 이상이 고정 문서인 팀이라면 실제 입력 단가는 $2가 아니라 $0.10에 가깝게 수렴한다.

반대로 매번 내용이 달라지는 긴 문서를 던지는 작업은 캐시 혜택이 작다. 내 작업이 어느 쪽인지는 한 주치 호출 로그를 열어 보면 바로 나온다.

어디서 쓸 수 있나

ChatGPT Work와 Codex에서 Plus, Pro, Business, Enterprise, Edu 요금제 모두 오늘부터 쓴다. API 모델명은 gpt-6.1-sol이다. Vercel AI Gateway에도 같은 날 올라왔다. 토큰 생성 속도가 최대 8배 빠른 울트라패스트 버전이 예고돼 있어서 실시간 응대용으로는 그쪽이 더 맞을 수 있다.

anyAX 관점

가격이 5분의 1로 떨어지면 모델 선택이 기술 문제에서 회계 문제로 바뀐다. 월 호출이 1억 토큰인 콘텐츠 에이전시를 잡아 보자. 출력 비중이 20%라면 Astra로는 월 $1,800 안팎이 나오고 Sol로는 $360 안팎이다. 차액은 월 $1,440이고 클라이언트 계정이 열 개면 이 차이가 열 번 쌓인다.

함정도 있다. 싸졌다고 전부 Sol에 태우면 Astra가 더 잘하는 구간을 놓친다. 벤치마크가 말하는 건 평균이고 우리 팀의 일감은 평균이 아니다. 자주 하는 작업 열 개를 뽑아 두 모델에 똑같이 돌리고 사람이 눈으로 채점하는 하루짜리 비교가 필요하다. 그 채점 기준을 쓰는 일은 모델이 대신해 주지 않는다.

기본값은 Sol로 두고 실패한 건만 Astra로 재시도하는 라우팅을 짜 두면 단가 하락의 이득을 거의 다 가져간다. 다음 세대 가격표가 나올 때 같은 채점표를 다시 돌리면 갈아타는 결정도 30분이면 끝난다.

참고